[국회의원 후원금 분석]與野의원 14명 후원회 없이 의정활동

  • 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03분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료 의원들과 달리 아예 후원회가 없는 의원들도 있다. 총 14명으로, 이들은 22일 중앙선관위의 국회의원 모금액 현황 발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그 절반인 7명. 열린우리당 김혁규 조성태 정의용, 한나라당 박세일 황진하 유승민, 민주노동당의 이영순 의원이다.

김혁규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때 102억12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순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구 의원 중에는 열린우리당의 이상민 김우남, 한나라당의 이계진 정종복 김영덕 의원이 후원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관계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열린우리당의 이상락 오시덕 의원도 지난해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하지 않았다.

이계진 의원 측은 “후원금을 조금이라도 받으면 신세를 지게 되는 것 같고, 지출 씀씀이를 줄여 보니 매달 87만 원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후원회를 만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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