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주석은 “핵 문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라면서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공동 노력해 6자회담의 건설적 기능이 회복되길 바라며 중국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비핵화를 견지하고 조선(북한)의 합리적인 관심을 해결함으로써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해 북한 입장도 일부 배려했다.
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인사와 구두 메시지를 후 주석에게 전달했다. 메시지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6자회담과 관련된 북측 입장이나 후 주석의 평양 답방을 초청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관측됐다. 박 총리는 후 주석 예방에 이어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만났다. 박 총리는 24, 25일 상하이(上海)를 방문하고 26일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과 안산(鞍山)에 들른 뒤 5박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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