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8585-北번호…개성공단 직통전화 5월31일 개통

  • 입력 2005년 3월 25일 18시 15분


개성공단의 전화와 팩스가 5월 31일까지 개통된다.

또 공단 내 입주기업에 공급할 각종 용수(用水) 관련 시설 건설공사가 5월 초 착공된다.

KT는 북한의 조선체신회사와 통신요금을 분당 0.4달러(약 410원)로 하고 ‘개성공단 통신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5월 중순까지 통신설비 설치와 광케이블 연결을 끝내고 시험 통화를 거쳐 5월 31일까지 전화와 팩스를 개통키로 했다.

개성공단에서 국내로 전화할 때는 ‘089-국내번호’를 사용하고 국내에서 개성공단으로 전화를 걸 때는 ‘001-8585-△△△△’를 사용한다.

개성공단의 전화 설치비는 회선당 100달러, 기본료는 월 10달러, 개성공단 내 통화는 3분당 0.03달러로 정해졌다.

인터넷 사용은 남북 간에 의견 차이가 있어 구체적인 개설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토지공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사용할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관로(管路)와 끌어온 물을 정수하는 시설을 건설하기로 북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로는 북측이, 정수시설은 남측이 각각 맡아 건설하며 2006년 말 완공을 목표로 5월 초 착공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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