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개특위 “都農 복합선거구 도입 검토”

  • 입력 2005년 3월 28일 18시 33분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가 28일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농촌은 소선구선거제, 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각각 분리 적용하는 내용의 ‘도농(都農) 복합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현행 전국 단위 대신 몇 개 권역별로 나눠서 뽑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한나라당의 공식 당론은 아니지만 당 내 논의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국민 통합을 명분 삼아 중·대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권오을 한나라당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선거구제 문제는 당리를 떠나 전국 정당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시안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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