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학원 대표 “이르면 올해 말 보수대연합 뜰것”

  • 입력 2005년 3월 30일 18시 34분


창당 10주년 회견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10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창당 10주년 회견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10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는 30일 정치권 일각의 정계개편론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범보수세력 연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만나 (연합의 필요성에 대한) 교감을 나눴으며, 이 나라가 좌경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중도보수 세력들과 서서히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론에 대해서 그는 “현 5년 단임제는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만큼 재고해야 한다”며 각 당 대표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헌추진위원회를 국회 안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김 대표는 4·30 재·보선에서 야권이 연합 공천할 가능성에 대해 “재·보선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인 만큼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것은 각 당 지도부가 차차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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