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소재 北영화 국내서 보게 될까… 北측 ‘피 묻은 략패’ 계약 제안

  • 입력 2005년 3월 30일 18시 34분


독도를 주제로 한 북한 영화 ‘피 묻은 약패’의 국내 상영이 추진되고 있다.

대북지원사업을 펴고 있는 국내의 한 비정부기구(NGO)는 30일 “북한의 조선영화수출입사가 28일 ‘피 묻은 약패’의 해외 판권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고 팩스로 제안해 와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권료는 8만 달러(약 8100만 원)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고려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독도가 예로부터 한국 땅이라는 징표가 들어 있는 금불상을 훔치려는 왜구들과 이를 물리친 3형제의 활약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편 합해 상영시간이 150분으로 현재 북한에서 상영 중이라는 것.

이 영화가 국내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통일부의 상영허가와 문화관광부의 등급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