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사업을 펴고 있는 국내의 한 비정부기구(NGO)는 30일 “북한의 조선영화수출입사가 28일 ‘피 묻은 약패’의 해외 판권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고 팩스로 제안해 와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권료는 8만 달러(약 8100만 원)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고려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독도가 예로부터 한국 땅이라는 징표가 들어 있는 금불상을 훔치려는 왜구들과 이를 물리친 3형제의 활약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편 합해 상영시간이 150분으로 현재 북한에서 상영 중이라는 것.
이 영화가 국내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통일부의 상영허가와 문화관광부의 등급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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