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의 교활하고 저속한 입장이 명백해진 조건에서 일본을 더 이상 6자회담에 참가시킬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데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그 이유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의 “6자회담 외에 다른 방법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발언 △일본 외무성 대변인의 북핵 문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주장 ▽납치 의원연맹 회장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전 경제산업상의 대북 제재 검토 발언을 꼽았다.
민주조선은 또 “우리(북한)가 회담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이상 회담이 열릴 수 있는 조건과 환경, 즉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국제사회가 공감하고 있다”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의 분위기 조성을 거듭 촉구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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