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 기관지 “日 6자회담서 제외해야”

  • 입력 2005년 4월 3일 18시 09분


북한이 2일 일본의 대북(對北) 제재 움직임을 이유로 일본의 6자회담 참석을 문제 삼고 나섰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의 교활하고 저속한 입장이 명백해진 조건에서 일본을 더 이상 6자회담에 참가시킬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데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그 이유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의 “6자회담 외에 다른 방법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발언 △일본 외무성 대변인의 북핵 문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주장 ▽납치 의원연맹 회장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전 경제산업상의 대북 제재 검토 발언을 꼽았다.

민주조선은 또 “우리(북한)가 회담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이상 회담이 열릴 수 있는 조건과 환경, 즉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국제사회가 공감하고 있다”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의 분위기 조성을 거듭 촉구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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