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독일 방문(10일)을 앞두고 FAZ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독도 및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의 태도는 인류사회가 함께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인들이 과거의 침략전쟁을 왜곡 미화하고 정당화하려 한다는 것”이라며 “일본이 젊은 세대에게 잘못된 교육을 할 경우에는 미래에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해 교과서 왜곡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개 비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대단한 모욕을 가하는 것”이라며 “과거에 일본이 몇 차례 사과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의 사건들은 이러한 사과를 백지화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금 시점에서는 북한이 회담 제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제의해 올 경우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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