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정수장학회 소유권 환원돼야”

  • 입력 2005년 4월 14일 18시 35분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14일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원소유자인 김지태 씨) 유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족에게 환원되거나 유족의 뜻에 따라 부산 시민에게 환원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김형주(金炯柱) 의원이 “정수장학회의 명칭을 ‘부일장학회’로 환원하고 현 이사장이 사퇴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재산이 어떻게 출연됐는가는 국가정보원에서 조사해 보면 더 밝혀질 것”이라며 “국정원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9월부터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한도를 현행 4년간 2000만 원에서 4년간 4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앞으로 학자금신용기금을 통해 대상을 더 넓히고 상환기간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며 “대학생 이상은 자기책임 하에 학비를 벌어서 갚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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