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율 높이려 다양한 이벤트

  • 입력 2005년 4월 27일 03시 14분


4·30 재·보선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6일 경기 포천시 선관위에 따르면 포천-연천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에서 선거구 내 최고령 및 최연소 투표자에게 모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포천선관위는 또 투표권이 있는 주민등록 가구구성원 전원이 투표한 가족 가운데 투표자 수가 많은 순서대로 3가구를 선정해 ‘참가 가족상’을 줄 예정.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이 25%인 점을 감안해 포천선관위는 평균 투표율을 넘으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5000원에서 1만 원씩을 지급하는 협찬 계약을 지역 업체와 맺기도 했다. 예를 들어 A 기업이 1만 원을 약정했다면 27%의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27만 원을 지급한다는 것.

시장을 새로 뽑는 전남 목포에서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투표율이 35% 이상일 경우 6% 할인, 40%를 넘으면 7%를 할인하는 행사가 열린다.

군수를 선출하는 경북 청도군에서는 한 기업의 협찬으로 투표율 70%를 달성하면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10만 원씩이 지급될 예정.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충남 공주-연기와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인천에서도 지역 업체와 선관위가 협약을 맺어 목표 투표율을 넘으면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게 된다.

포천=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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