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인 뉴테크웨이브는 최근 북한의 ‘조선콤퓨터쎈터(KCC)’에 백신 프로그램인 ‘바이러스 체이서’ 3000개를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뉴테크웨이브 측은 “북한 측이 요청해 와서 지난달 말 KCC 베이징(北京)지사를 통해 백신 프로그램을 전달했다”며 “앞으로 KCC 측과 정보기술(IT) 산업 분야의 프로그램 개발과 판매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CC 측은 이 백신 프로그램을 상업적인 용도로 쓰지 않고 북한의 컴퓨터 망을 관리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설립된 KCC는 북한의 대표적인 IT 관련 기관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을 표준화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2년 ‘바이러스 체이서’를 선보인 뉴테크웨이브는 세계적인 백신제품 평가 인증기관인 영국 ‘바이러스 불리틴’에서 인증을 받았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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