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원의 또 다른 측근 전대월씨돈 500만원 받아

  • 입력 2005년 5월 16일 03시 01분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의 선거 참모를 지낸 최모 보좌관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해 부동산개발업자 전대월(全大月·구속) 하이앤드 대표에게서 500만 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洪滿杓)는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던 최 씨에게서 “선거 사흘 전 내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전 씨가 내 차에 돈을 던져놓고 갔으며 선거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받은 돈의 액수가 적고 최 씨가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해 9일 최 씨를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 씨를 14일 상법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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