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국방개선단장 사표…방위사업청 출범 차질 예상

  • 입력 2005년 5월 19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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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방획득제도개선단 이용철(李鎔喆·45) 단장이 17일 갑자기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19일 밝혀졌다.

제도개선단 이정원(李正元) 부단장은 “이 단장이 16일 ‘내가 단장으로 있는 것을 한나라당이 반대해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그만둬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한나라당이 방위사업청 출범에 우려를 표시하는 등 군 안팎의 부정적 기류가 만만치 않아 내년 1월 출범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내에선 방위사업청이 국방부의 외청으로 발족될 경우 국방부장관의 견제와 감독이 쉽지 않고 무기 도입 과정에서 군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많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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