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청두(成都)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정부 여당이 철저한 의지를 갖고 재발 방지를 천명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국민이 ‘(정권이) 용서받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현 정부 들어 도대체 몇 번째 측근 비리 의혹이냐. 그럴 때마다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방중 기간 당 일각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시간 많은 사람들이 부질없이 2년 7개월 뒤의 일을 말한다. 정치인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지 (권력을) 쟁취하겠다고 난리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 대표는 청두에서 CJ사료유한공사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한 뒤 28일 오후 귀국한다.
청두=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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