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 말 자신이 주재한 건교부 내 뉴딜정책연구개발(R&D)회의에서 건교부 실무자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유전사업이 무산돼 건교부 뉴딜정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같은 시기 신광순(申光淳·구속) 당시 철도청 차장, 왕영용(王煐龍·구속) 철도청 사업개발본부장 등에게서 유전사업 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SK 간부를 이들에게 소개해 주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7월 부동산개발업자 전대월(全大月·구속) 씨가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의 소개로 지질학자 허문석(許文錫·인터폴 적색수배) 씨를 만난 장소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李基明) 씨의 개인사무실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이 의원 측과 정부 고위인사 등이 유전사업에 관여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 많다”며 “6월 2, 3일경 중간수사 발표 때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강형주·姜炯周)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왕 본부장과 박상조(朴商兆·구속) 전 철도청 카드사업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은 검찰 측의 요청으로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로 연기됐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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