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거국내각? 우리가 뭘 잘못해?”

  • 입력 2005년 6월 9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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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이해찬총리가 8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해찬 총리
이해찬총리가 8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9일 “현 국정 상황이 어려움은 있지만 대통령과 내각이 책임질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내각은 유전개발 문제와 행담도 사건에 대해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된다”는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의 지적에 대해 “내각사퇴나 노 대통령의 사과는 적절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각종 의혹사건에 따른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어디서 무슨 자리에 연연한 적이 한번도 없다.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대통령은 여야를 떠나 누구라도 능력있는 사람을 참여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위기를 모면하려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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