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우리는 가능한 모든 외교수단을 써 보고 그래도 무위로 끝날 경우 준군사적 대응(up to the point of a military response)에 이르기까지 어떤 조치든 지지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이 같은 입장을 이번에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노 대통령은 먼저 “어떠한 대북 군사옵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한 뒤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대신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외교적 수단이 분명히 소진될 경우’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포함해 지금까지보다 강경한 대북 강압조치에 찬성할 것이라는 점도 부시 대통령에게 확약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목적은 양국 관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의견 일치를 대외에 과시하는 데 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특히 외교적 수단의 시한과 대북 유인책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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