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들 “박승 한은총재 용퇴해야”

  • 입력 2005년 6월 13일 03시 09분


국회 재경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이계안(李啓安) 우제창(禹濟昌) 김종률(金鍾律) 의원 등이 12일 잇따라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의 용퇴를 권고하고 나섰다.

여당 의원들이 한국은행 총재의 사퇴를 주장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금융, 부동산 분야의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 의원은 “해외 외환시장에서의 신뢰도 회복과 국내 시장에서의 중앙은행 위상 복원을 위해 중앙은행 수장의 용퇴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13일로 예정된 재경위의 한은 업무보고 때 박 총재의 용퇴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박 총재가 최근 주택 담보대출비율(LTV)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부동산정책에 개입하겠다고 한 것 역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박 총재의 용퇴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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