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모에 누끼쳐”… 안영근의원 탈퇴

열린우리당 안영근(安泳根·사진) 의원은 13일 자신이 속한 당내 중도성향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에서 자진 탈퇴했다.

안 의원은 이날 “각종 현안에 대해 사적으로 의견을 밝힌 것이 외부에 안개모와 연관된 것처럼 비침에 따라 누를 끼쳤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안 의원은 10일 유시민(柳時敏) 의원을 비롯한 당내 개혁당파 의원들을 겨냥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사실상 탈당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 안개모 소속 의원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다.

안개모 회장인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안 의원 등의 발언은 의도를 떠나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안개모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민생개혁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