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고속단정 분실…한달 가까이 못찾아

  • 입력 2005년 6월 14일 03시 20분


해군이 지난달 서해 대청도 해군기지에서 잃어버린 고속단정(RIB)과 동종 모델. 사진제공 해병대
해군이 지난달 서해 대청도 해군기지에서 잃어버린 고속단정(RIB)과 동종 모델. 사진제공 해병대
해군이 서해 최전방 기지에서 고속단정(RIB·Rigid Inflatable Boat) 1척을 잃어버린 사실이 13일 뒤늦게 밝혀졌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해 대청도 해군기지에서 묶어놓은 RIB 1척이 밧줄이 끊어지면서 바다로 떠내려 가 사라졌다는 것. 당시 해군은 경비정들을 동원해 인근 해상을 수색하는 한편 대청도 어민들에게도 잃어버린 RIB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일 해안에 큰 파도가 일어 RIB를 매달아놓았던 밧줄이 끊어지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조류에 떠밀려 먼 바다로 흘러갔거나 침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여 명을 태우고 시속 40노트(약 72km) 이상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는 RIB는 주로 특수전 훈련에 사용되며 대당 가격은 1억5000여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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