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盧대통령 신사참배 거론하면 이해 구할것”

  • 입력 2005년 6월 17일 03시 21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자료사진 동아일보 화상DB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자료사진 동아일보 화상DB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를 거론할 경우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16일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에게 자신의 역사 인식과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연내 참배 여부에 대해선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이 문제에 관해 (일본 안에서도) 설명해 왔다”면서 “국회 답변을 잘 보기 바란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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