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 김정일 면담]외신반응

  • 입력 2005년 6월 18일 03시 07분


주요 외신들은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전격적인 면담을 갖고 7월 중에 6자회담에 복귀할 의향을 밝혔다는 소식을 서울발 긴급기사로 일제히 타전했다.

AP통신은 정 장관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적절한 존중을 받는다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AP는 또 김 위원장이 정 장관에게 “북한이 6자회담을 포기하거나 거부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는 정 장관의 발표 내용을 덧붙였다.

AFP통신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 표시를 전 세계에 타전했으며, 로이터통신도 정 장관이 귀국 직후 가진 회견 내용을 속보 형태로 내보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이 소식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직후 3장의 사진과 함께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국영 CCTV 뉴스채널은 자막 뉴스를 내보냈다.

일본 언론들도 정 장관의 방북 성과를 긴급뉴스로 전하면서 6자회담에 미칠 영향과 북한의 속셈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록 조건을 달았지만 7월 중 6자회담 복귀를 언급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이 어떤 방식으로 협조를 강화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은 6자회담이 1년 이상 중단되면 경제적으로 얻을 것이 없고 체제 유지에 지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 BBC방송 등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에 초점을 맞춰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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