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한 朴風…“朴대표 지지는 동정론 때문”

  • 입력 2005년 6월 23일 03시 02분


‘열린우리당의 실책으로 인한 어부지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는 22일 낸 ‘4·30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별 심층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재선거 압승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4·30 재·보선 직후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으나 당 소속 연구소가 이런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구소는 경남에서의 ‘박풍(朴風·박근혜 바람)’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해지역 선거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박 대표에 대한 지지는 정치적으로 구체적이고 확고한 기반을 가진 것이라기보다는 호기심과 동정 여론의 연결”이라며 “감성정치에 주목하는 시류의 반영”이라고 결론 내렸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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