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오전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기난사 사건으로 군의 명예가 실추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사건의 후속 조치와 희생자들의 사후 수습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다고 신현돈(申鉉惇) 국방부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윤 장관은 군 문민화와 군의 무기 도입사업을 전담하는 방위사업청 개청 준비 등 참여정부의 국방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사고 수습과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이번 사건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의 수용 여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사의 표명에 앞서 여단장급 이상 군 지휘관들에게 e메일로 서신을 보내 “선임병들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답습해 온 악의적인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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