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3·1운동 유공자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한 독립유공자 고(故) 김영규 씨의 아들로 민족정기 선양 업무를 잘해낼 것”이라며 “정통 국세관료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 측에 대선자금을 제공했던 태광실업 박연차(朴淵次) 회장과 사돈 관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회장은 2002년 4월 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健平) 씨로부터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주택 두 채와 주변 땅 1800여 평을 사들인 적이 있고, 2002년 12월과 2003년 3월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안희정(安熙正) 씨에게 총 7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김완기(金完基)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인선 과정에서 그런 사실은 알지도 못했고 고려사항도 아니었다”며 “박유철(朴維徹) 국가보훈처장이 여러 명의 후보자 중에서 ‘김 내정자가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부산(59세) △부산대 회계학과 △국세청 국제조세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기획관리관 △부산지방국세청장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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