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원론적 입장에서 반대했는데, 열린우리당의 공약이기도 해서 당정 간에 협의해서 결정하라고 지시했다”며 기존의 공개 반대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4·15총선에서 아파트 값 상승 억제책으로 분양원가 공개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노 대통령이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반대해 추진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투기 이익을 봉쇄하고 환수한다는 차원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그 유효수단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위는 이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의견을 모으고,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방침을 정한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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