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울대 폐지론, 盧대통령 지론 아니다”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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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서울대 입시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 폐지론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실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몇몇 언론에서 이번 논란의 한편에 서울대에 대한 노 대통령의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접근은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02년 11월 교육방송에 출연해 서울대 폐지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울대만 한 학교를 폐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폐교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학교를 폐교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는 것.

당시 노 대통령은 그 대안으로 “지방 대학을 분야별로 서울대 수준으로 집중 육성해 서울대로 인한 병폐를 없애주면 된다”며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서열화와 획일화 구조의 해소 방안을 제시했고 이러한 시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즉, 서울대의 위상을 인위적으로 깎아내리는 대학의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지방대를 집중 육성해 서울대와 대등한 수준의 특화된 여러 대학 학과를 키우는 상향평준화가 노 대통령의 지론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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