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해외 51개국 한인회장단 249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하면서 “내 색깔대로 하고픈 것도 있고, 누가 되더라도 해야 되는 일도 많이 있었지만 집권당의 힘이 약해 일이 잘 안 됐다”며 취임 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어쨌든 시작할 때보다는 걱정거리가 1g이라도 줄어들었다. 한 발짝이든 반 발짝이든 앞으로 가고 있고 어떤 것들은 많이 좋아졌다. 원칙대로 투명해지고 있다. 대통령도 법 아래 살고 있고 법 위에 살던 사람도 법대로 한다”고 상황이 호전됐음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 연정(聯政)론을 제기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여소야대 얘기를 꺼냈지만, 상호 관리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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