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두산관광 지원 긍정검토

  • 입력 2005년 7월 19일 03시 03분


화상상봉 광케이블 연결8·15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남북 광케이블 연결식이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광탄면 경의선 인근 군사분계선(MDL) 남측 지점에서 우리 측 KT 관계자와 북측 체신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T 맹수호 사업협력실장(앞줄 오른쪽)과 북측 김인철 체신성 국장이 관련 장비를 들어 보이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화상상봉 광케이블 연결
8·15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남북 광케이블 연결식이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광탄면 경의선 인근 군사분계선(MDL) 남측 지점에서 우리 측 KT 관계자와 북측 체신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T 맹수호 사업협력실장(앞줄 오른쪽)과 북측 김인철 체신성 국장이 관련 장비를 들어 보이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의 합의에 따라 백두산 시범 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민간(현대아산)이 중요한 성과를 거둔 만큼 정부도 도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혼자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험상 정부의 협조와 교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들어오면 좋겠다”면서 “가장 걱정되는 전력문제에 정부가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부회장도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 공항을 이용하려면 (활주로 개보수 공사 등) 인프라 투자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이 백두산관광에 대해 정부의 협조를 바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북관광사업은 공공성이 강하며 민간기업이 담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만큼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한편에서는 특혜논란이 일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부의 백두산 관광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반대
잘 모르겠다


▶ 난 이렇게 본다(의견쓰기)
▶ “이미 투표하셨습니다” 문구 안내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4월 백두산 관광을 추진할 때 북측은 공항 활주로 개보수 비용으로 약 38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 달 14∼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자주평화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 때 남북한 축구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정동영(鄭東泳) 장관이 16일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현 회장 일행을 통해 8·15 남북 축구경기를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한다. 축구팀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윤승모 기자 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