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민간(현대아산)이 중요한 성과를 거둔 만큼 정부도 도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혼자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험상 정부의 협조와 교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들어오면 좋겠다”면서 “가장 걱정되는 전력문제에 정부가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부회장도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 공항을 이용하려면 (활주로 개보수 공사 등) 인프라 투자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14∼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자주평화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 때 남북한 축구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정동영(鄭東泳) 장관이 16일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현 회장 일행을 통해 8·15 남북 축구경기를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한다. 축구팀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윤승모 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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