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보도는 본보가 임의로 표본을 추출해 분석한 것이 아니다.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5명이 사흘간 국회의원 299명 전원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응답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본보는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열린우리당 전체 의원 146명 중 63명만 응답했다는 것을 기사에서 분명히 밝혔다. 따라서 본보가 마치 의원들의 성향을 고려해 임의로 표본을 추출했을 것이란 식의 문제 제기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
비록 여당의 응답자가 절반에 못 미친 건 사실이지만 연정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속내를 읽는 데는 이 숫자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게 본보의 판단이었다. 본보는 연정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부각한 터라 여당과 야당 의원들의 의중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해 보기 위해 이 조사를 실시했을 뿐이다.
윤승모 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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