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주식형펀드 투자

  • 입력 2005년 7월 23일 03시 05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2일 개인예금 8000만 원을 주식형 펀드 8개에 1000만 원씩 분산 투자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최근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쏠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며 “여유 자금이 기업의 기술개발 같은 보다 생산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갖고 있는 예금 중 일부를 주식형 펀드에 간접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직접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코스닥 주식이 편입된 여러 펀드 중 대표적인 8개 펀드를 골라 1000만 원씩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수는 2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노 대통령이 밝힌 현금예금 4억7000만 원의 일부로, 공개된 재산총액은 7억3000만 원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금예금에는 청와대 입주 전 살던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빌라 매각 대금이 포함돼 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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