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축구대회에 참가할 북한대표팀이 26일 한국에 온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남북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남북은 1993년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듬해 열리는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을 벌였다. 한국이 3-0으로 승리. 이게 남북이 국제무대에서 맞붙은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8월 4일 전주에서 북한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북한의 전력은 이번에도 베일에 싸여 있다. 최근 북한은 2006 독일 월드컵 예선을 이끌었던 윤정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명성 감독을 임명했다. 북한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며 대표팀을 개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안영학(나고야), 이한재(히로시마) 등 낯익은 선수가 있지만 상당수가 미지의 인물.
한국 북한 중국 일본 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 170명, 중국 80명, 한국 280명의 취재기자가 투입될 예정. 북한은 한 명도 보내지 않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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