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노 대통령 정신상태 정상이 아니다”

  • 입력 2005년 7월 29일 14시 58분


조갑제(사진) 월간조선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 주도 대연정’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인간으로서, 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법률가로서 정상이 아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조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국민이 대통령 非정상사태를 선포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들은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준 것이 아니다”며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가 대통령 한 사람의 조변석개하는 사심에 의하여 결정된다면 이는 나라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니며 정상인이 할 짓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대표는 “그는 헌법을 잘 아는 판사 출신”이라며 “법률전문가가 그 지식을 악용하여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는 가중처벌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노 대통령처럼 정상적이지 않는 사람이 국군통수권을 쥐고 있는 것은 불안하다”면서 “북한의 김정일이 기습 남침해 서울을 포위했을 때 노 대통령이 남북지역구도 해체를 전제로 연정에 대통령의 권한까지 넘겨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의 정신상태의) 기조엔 민족사의 정통국가이고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국가인 대한민국의 건국을 분열정권의 수립이라고 보는 그의 분열적 역사관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는 자신을 분열정권의 분열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끝으로 “야당의원 시절 전직 대통령을 향해서 명패를 던지던 행패를 그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국가와 헌법을 향해서 되풀이하고 있다”며 “과거에 대통령이 국민들을 상대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듯, 지금은 국민들이 이 정권을 상대로 ‘대통령 비정상 사태’를 선포해야 할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조갑제 “국민이 '대통령 非정상사태'를 선포할 때” 전문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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