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실은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이 28일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인용해 밝혀졌다.
북한이 쓰촨 성에서 수입한 돼지고기 가격은 kg당 1.59달러로 일반돼지고기의 경우 장마당에서 kg당 2000원(약 0.77달러)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차를 감안할 때 북한의 돼지고기 수입은 공적인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탈북자 정영진(가명·34) 씨는 “북한의 돼지고기 수입은 노동당 창건 60주년(10월 10일) 행사 준비를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북한당국은 국경일 때 수십만 명에 이르는 열병식 및 집단체조 참가자들과 주요 공사에 동원된 인력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돼지고기를 영양제로 종종 공급하곤 했다”면서 “1996년 내가 열병식에 참가했을 때도 중국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를 매일 먹었다”고 증언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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