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시절이던 1999년 10월경 박 씨 등이 찾아와 녹취록 등을 주면서 임 씨를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에 취직시켜 주면 충성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에게 자초지종을 말했고 이후 국정원 직원이 와서 임 씨의 이력서와 녹취록, 테이프를 가져갔다”며 “나중에 국정원에 물어 보니 (공 씨에게서) 녹음테이프를 전량 압수해 폐기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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