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이날 저녁 무렵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을 매개로 양자협의를 갖고 마지막 조율을 벌였다.
이에 앞서 의장국인 중국은 2일 북한의 핵 폐기와 다른 참가국들의 경제협력 및 안전보장 등을 담은 합의문의 최종 초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최종 초안엔 북-미, 북-일 관계정상화를 양자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는 3일 오전 중국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최종 초안을 수락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북한은 이날 밤늦게까지도 수락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5개국은 사인을 한거나 마찬가지인데 북한은 아직 몇가지 근본적인 이슈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