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4일 “한겨레신문에서 최근 노 대통령에게 ‘주주의 한 분으로서 참여해 주시려는 뜻은 고맙게 받되, 실제 기금 출연은 퇴임 뒤에 해 주면 어떻겠느냐’며 정중한 거절의 뜻을 밝혀왔고 대통령께서는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안영배(安榮培) 대통령 국내언론비서관은 13일자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대통령 증자 참여 시비 유감’이라는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은 한겨레신문이 정부에 우호적인 신문이라서가 아니라 국민주 신문이라는 역사성이 소중하다고 생각해 증자에 참여하려 했다”며 “한겨레신문 측의 (기부 보류) 응답을 받고 노 대통령은 다소 서운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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