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와 북한적십자회(북적)는 이날 남과 북에서 20가족씩 모두 40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화상 상봉을 실시했다. 상봉은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본사의 5개 상봉장과 부산, 대전을 비롯한 7개 한적 지사의 상봉장 등 남측 상봉장 12개를 북한 평양의 상봉장과 광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화상 상봉 실시 직전 한적 본사를 찾아 이산가족들을 격려한 뒤 “현재 12만 가족이 상봉을 신청했고, 매년 4000∼5000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대면 상봉으로 언제 다 만나겠느냐”며 “연중 화상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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