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적십자회담은 결렬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3분


남북한은 25일 끝난 6차 적십자회담에서 전쟁시기 후 납북자의 생사 및 주소확인 작업에 대한 의견차를 극복하지 못해 최종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남북한이 적십자회담에서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한 것은 2001년 1월 금강산에서 열린 3차 적십자회담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남북한은 이날 오후 11시 반경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쌍방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었으며,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회담 개최 사실만을 언급했다.

현재 북측에 생존하고 있는 국군포로는 500여 명, 전후에 납북됐지만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48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남북한은 지난해 7월 이산가족 10차 대면 상봉행사 이후 1년 1개월 만에 26일부터 금강산에서 11차 대면 상봉을 실시한다.

상봉자는 남측 99가족, 북측 100가족 등 모두 199가족이다. 당초 남측도 100가족이었으나 25일 남측 방문단의 전종원(73) 씨가 고혈압으로 쓰러지면서 방북을 포기했다.

금강산·속초=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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