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태평양 상공서 생일 맞이

  • 입력 2005년 9월 9일 03시 08분


“다녀오겠습니다”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멕시코, 코스타리카 순방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환송 나온 정부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17일 귀국한다. 성남=석동률 기자
“다녀오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멕시코, 코스타리카 순방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환송 나온 정부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17일 귀국한다. 성남=석동률 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9일(음력 8월 6일)인 59회 생일을 중미 순방길의 특별기 내에서 맞는다.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한 노 대통령은 첫 번째 순방지인 멕시코로 향하는 태평양 상공에서 생일 아침(한국 시간)을 맞아 기내식으로 생일상을 대신하게 됐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카자흐스탄 방문을 위해 출국한 9월 19일 생일을 맞아 비행기 안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은 적이 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3일 저녁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이병완(李炳浣)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생일 행사를 겸해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8일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을 청와대로 보내 노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 비서관을 통해 “생신을 축하한다”며 “(8일) 순방을 떠나는데 건강하고 편안히 잘 다녀오시라.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도청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달 1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던 DJ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난을 김우식(金雨植) 당시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했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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