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 의장은 이날 뉴욕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 입장에서 대통령의 연정 제안에 대해 잘했느냐, 못했느냐는 평가는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오랫동안 노 대통령을 지켜봐온 입장에서 연정제안에 어떤 정략이나 복선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노 대통령의 진정성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자는 의견과 관련해 김 의장은 "하려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만료 시기가 같은 이번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이제 학계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임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개헌을 해야 하는데, 현재 정치권이 개헌 논의 자체를 꺼리고 있어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이에 앞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나 한국 국회와 중국 전인대간 교류를 정례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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