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산 식품관련 한국언론보도 과장”

  • 입력 2005년 10월 12일 03시 08분


중국이 최근 중국산 ‘납 김치’ 보도 등 국내 언론의 잇단 중국산 식품 관련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청해 왔다고 11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당국이 실무자 차원에서 주중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보도가 과장되거나 잘못된 게 있다’며 여러 차례 ‘협조 요청’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측은 ‘한국산 생선에서도 발암 물질이 검출되곤 하는데 왜 중국산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는 보도가 나오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실무자들도 외교부 직원과 비공식적으로 만나 이 같은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응할 수 있지만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는 데는 관여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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