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이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내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행복한 나눔―고맙습니다’ 코너의 첫 인물로 선정된 것.
박 대표는 MC 김용만 박정아 씨와 함께 자신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와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불렀다. 또 김 씨와 탁구시합을 하고 국선도 시범을 보이는 한편 지난달 12일 태어난 조카 세현(世現·박지만 씨의 아들)에게 들려줄 자장가를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부르기도 했다.
박 대표는 부친인 고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손수 만들어 준 옷걸이, 모친인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직접 수놓은 한반도 무궁화 등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표가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한 자택의 실내에는 20년 넘게 사용한 낡은 에어컨, 35년간 사용한 구식 카세트 녹음기 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들어간 백자를 유품으로 간직해 오다 이번에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써달라며 경매에 내놓았다.
10만 원부터 시작한 이 백자의 경매가는 이날 밤 2650만 원까지 올랐다. 입찰 기한은 11월 2일 밤 12시까지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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