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단식 강기갑 의원 병원 긴급 후송

  • 입력 2005년 11월 16일 19시 34분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통과에 반발해 단식 농성중인 강기갑민노당의원 이 21일째를 맞는 16일에도 국회본청에서 농성을 계속했다.[연합]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통과에 반발해 단식 농성중인 강기갑민노당의원 이 21일째를 맞는 16일에도 국회본청에서 농성을 계속했다.[연합]
쌀 협상 비준안에 반대하며 국회의사당에서 21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16일 오후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기갑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돌발적인 호흡곤란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으며, 종합검진과 산소호흡, 수액 공급 등 의료 조치를 받고 있다.

병원을 다녀온 심상정 의원은 “담당 의사인 박남규 응급실장에 따르면 강 의원은 전해질 수액부족으로 호흡 곤란이 오고 있는 상태”라며 “쇼크의 위험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입원 치료를 종용했으나 강 의원은 완강하게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한다”며 “의원 대표단이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치료를 강력히 설득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쌀 협상 비준안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처리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돌입한 뒤 물과 소금만 섭취해 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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