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돌발적인 호흡곤란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으며, 종합검진과 산소호흡, 수액 공급 등 의료 조치를 받고 있다.
병원을 다녀온 심상정 의원은 “담당 의사인 박남규 응급실장에 따르면 강 의원은 전해질 수액부족으로 호흡 곤란이 오고 있는 상태”라며 “쇼크의 위험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입원 치료를 종용했으나 강 의원은 완강하게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한다”며 “의원 대표단이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치료를 강력히 설득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쌀 협상 비준안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처리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돌입한 뒤 물과 소금만 섭취해 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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