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의 김성곤(金星坤)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라크 정부의 주둔 요청과 국익을 고려할 때 파병 연장이 필요하다”면서도 “내년에 예정된 사업 규모와 이라크의 안정화 상태, 다국적군의 동향으로 볼 때 자이툰 부대의 감축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영식(吳泳食)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파병 규모 조정 및 조정 시기는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 등 정부 차원의 논의를 거쳐 22일 국회에 공식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계 경비부대는 조정 대상이 아니고 이라크 재건 업무에 필요한 의료 공병요원을 중심으로 한 민사(民事)여단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 같은 철수 계획에 대해 미국 측과 이미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에선 8∼10월 파병된 3진 병력이 6개월의 파병임무를 끝내고 교대하는 내년 2월경부터 감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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