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금강산 방문에 나섰으며 현 회장과 함께 이종혁(李種革)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현 회장은 “북측과 금강산 및 백두산, 개성 관광 사업과 (북측이 내린) 윤만준(尹萬俊) 현대아산 사장에 대한 방북 금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내년부터 금강산 백두산 평양 관광이 활성화돼 북한 관광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김윤규(金潤圭) 전 현대아산 부회장 문제는 개별 기업의 인사 문제인 만큼 북측을 이해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북에 앞서 현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묘소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 7주년을 맞아 사업을 좀 더 잘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는 북측이 ‘야심가’로 지목한 윤 사장을 제외하고, 노정익(盧政翼) 현대상선 사장, 최용묵(崔容默)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 현대그룹 5개 계열사 사장들이 동행했다.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상선 과장은 개인 일정으로 이번 행사에 빠졌다고 현대 측은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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