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동안 정치인 중 최장 기간이었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기록을 깬 것. YS는 1983년 5월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 단식했다.
강 의원은 단식 21일째였던 16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가 다시 국회 본청 계단 앞의 농성장으로 돌아온 이후 ‘건강 단식’에 쓰이는 효소를 조금씩 먹고 있다. 이 밖에 물과 소금, 비타민이 든 감잎차를 수시로 마시고 있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몸 상태가 위험하다”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국회 주변에서는 “결과가 바뀔 수 없는 문제를 놓고 무모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혀를 차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강 의원은 쌀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시점인 23일까지는 일단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