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정부정책 홍보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19일 낮 12시 1분에 올라온 글이다.
이 차장이 15일 ‘박정희는 자동차, 노무현은 비행기’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혁신과 균형, 좋은 비유입니다. 이걸 나중에 좀 빌려 씁시다”라는 댓글을 달아 이 차장을 격려한 사실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올린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노 대통령을 사칭한 것이다. 국정브리핑에는 이전에도 가끔씩 ‘대통령’을 필명으로 하는 장난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노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 올린 공무원들의 글에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0건에 가까운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에 대해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그동안은 일반인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필명 사칭 등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문제가 빚어지고 있는 만큼 청와대 외에 일반인은 대통령 필명을 쓸 수 없도록 조만간 시스템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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