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는 “숨진 이 전 차장은 구속된 신건 전 국정원장과 긴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안다”면서 “환갑도 넘은 분이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도청 사건이 이런 식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이라며 “생명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인데 목숨을 끊으면서까지 덮어야 했던 범죄나 비밀이 있었다면 더욱더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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