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연장자인 이용희(李龍熙) 의원은 물론 유재건(柳在乾) 임채정(林采正) 의원 등 17명은 8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모여 노장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의 참석 대상은 환갑이 넘은 당내 의원 23명. 일부는 ‘불사조’로 이름을 정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명칭을 정하지 않고, 만나는 것도 ‘번개팅’으로 하기로 했다.
모임 결성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지난달 중순경. 당 의원총회에서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등을 둘러싸고 반대 목소리는 컸던 반면 찬성하는 다수는 침묵한 직후였다. 유 의원은 “당내 침묵하는 다수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열린우리당에서는 각 계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침체에 빠진 당의 활로 찾기에 나선 것.
이광재(李光宰) 서갑원(徐甲源) 이화영(李華榮) 의원 등 친노(親盧) 직계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회원들은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이들은 내년 전당대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임의 외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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